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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발간되는 정례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파악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이슈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5. The Global Risks Report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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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W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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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연도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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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102
연구보고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요?
본 보고서는 세계경제포럼(WEF)*이 발간한 21번째 연례 보고서로, 2026년을 기점으로 전개될 '경쟁의 시대(The Age of Competition)'를 핵심 테마로 다루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1,300명 이상의 글로벌 리더와 전문가가 참여한 2025-2026 세계 위험 인식 조사(GRPS)**를 바탕으로, 현재와 2년(단기), 10년(장기) 시점의 글로벌 리스크를 분석합니다.
보고서는 잠재적인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하여 리더들이 위기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 특히 올해는 지경학적 대립(geoeconomic confrontation), 기술의 급격한 발전(AI 및 양자 기술), 기후 변화, 그리고 사회적 양극화가 서로 얽혀 복합적인 위기를 만들어내는 상황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기존의 다자주의 협력 체계가 무너지는 상황에서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왜 이 보고서에 주목해야하나요?
본 보고서는 전례 없는 불확실성과 비관적 전망 속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변화들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특히, 협력이 실종된 시대에 어떻게 리스크를 관리할 것인지 질문을 던지며, 각국 정부와 기업이 생존을 위해 반드시 파악해야 할 거시적인 위험 지도를 제공합니다.
- 가장 시급한 위협, '지경학적 대립'의 부상: 향후 2년 내 발생할 가장 심각한 리스크로 '지경학적 대립'이 1위로 꼽혔습니다. 이는 국가 간 무역, 투자, 기술이 무기화되는 새로운 경쟁 질서가 세계 경제와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경제적 리스크의 급격한 악화: 지난 몇 년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던 경제적 리스크(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자산 버블 붕괴 등)가 단기 리스크 순위에서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이는 부채 문제와 시장 변동성이 실질적인 위기로 닥쳐오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 환경 리스크, 위험하지만 강력한 후순위: 장기적(10년)으로는 기후 위기가 여전히 압도적인 1위 리스크이지만, 당장의 경제·지정학적 생존 문제로 인해 단기적(2년) 대응 우선순위에서는 밀려나고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더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신호입니다.
- 기술의 명과 암: AI와 양자 기술(Quantum)의 발전이 가져올 기회와 함께, 잘못된 정보와 기술의 악용 가능성이 단기 및 장기 리스크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습니다.
보고서에서 눈여겨볼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불평등이 작년에 이어 향후 10년 간 다른 위기와의 상호 연결성이 가장 높은 위기로 다시금 지목되었다는 점인데요. 불평등과 연결된 주요 리스크로는 사회적 양극화, 경기 침체, 건강 및 웰빙 저하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의 리스크가 발생하면 연결된 다른 리스크들이 도미노처럼 터지는 복합 위기의 시대 속에서, 불평등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사회 위기이자 다른 모든 위기를 심화시키고 가속화하는 위기의 중심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주세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세계경제포럼은 국제 비영리 재단으로 전지구적, 지역적, 산업별 의제를 형성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기관입니다.
**세계 위험 인식 조사(Global Risks Perception Survey, GRPS)
세계 위험 인식 조사는 WEF가 매년 수행하는 핵심 데이터 기반 조사로, 총 33개의 세계 위험 항목이 포함되어있고, 아래의 4가지의 구성요소로 이뤄져 있습니다.
- 리스크 지형 (Risk landscape): 향후 1년, 2년, 10년의 기간에 걸쳐 글로벌 리스크의 예상되는 영향을 평가
- 파급 효과 (Consequences): 리스크 발생 시 나타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의 범위 평가
- 리스크 거버넌스 (Risk governance): 글로벌 리스크를 경감하고 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한 행동을 이끌어내는 데 있어, 어떤 접근 방식이 가장 큰 잠재력을 가졌는지 평가
- 전망 (Outlook): 글로벌 리스크 지형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요소들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평가
📰'The Global Risks Report 2026' 관련 기사
[한겨레] 2030년 세계를 흔들 네 가지 '미래 위험' (2026.2.13. 곽노필 기자) link
머리말
연구 방법 개요
핵심 결과
CHAPTER 1. 글로벌 리스크 2026-2036: 경쟁의 시대 14
- 2026년의 세계: 벼랑 끝에 서다
- 2028년으로 향하는 길: 증폭되는 리스크
- 2036년으로 향하는 길: 벼랑 아래로 추락하는가?
- 어두워지는 전망
CHAPTER 2. 글로벌 리스크 심층분석: 내일의 도전을 오늘 예측하다 23
- 구조적 변화라는 기저 맥락
- 다자주의 없는 다극화
- 가치 전쟁
- 경제적 심판의 시간
- 위기에 처한 인프라
- 양자(Quantum) 도약
- AI의 확산
주석
부록
- 부록 A 정의 및 글로벌 리스크 목록
- 부록 B 세계 위험 인식조사(Global Risks Perception Survey, GRPS) 2025-2026
- 부록 C 경영자 의견 조사(Executive Opinion Survey, EOS): 국가별 리스크 인식
- 부록 D 리스크 거버넌스
협력 기관
감사의 글
2026년 글로벌 리스크 전망의 핵심 테마는 불확실성입니다. 전 세계 리더와 전문가의 50%는 향후 2년의 단기 전망을 '격동적(turbulent)'이거나 '폭풍우가 몰아치는(stormy)'것으로 예상했으며, 2036년까지의 장기 전망에서는 해당 비율이 57%로 악화되었습니다. 또한 각각 40%와(2년 단기) 32%(10년 장기)의 응답자가 글로벌 전망을 '불안정함(unsettled)'으로 보았으며, 두 기간 모두에서 '평온함(calm)'을 예상한 비율은 1%에 불과했습니다.
글로벌 리스크의 규모, 상호 연결성, 속도가 계속해서 소용돌이침에 따라, 2026년은 '경쟁의 시대(age of competition)'로 접어듭니다. 정부들이 다자간 협력체제에서 발을 빼면서 협력 메커니즘은 붕괴하고 있고, 안정성은 위협받고 있습니다. 협력이 대결로 대체되는, 경쟁적인 다극화 지형이 부상하고 있으며, 협력의 화폐인 '신뢰'는 그 가치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GRPS 결과는 작년 대비 단기적인 우려가 고조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구체적으로, 향후 2년 동안 '격동적'이거나 '폭풍우가 몰아치는' 전망을 선택한 응답자가 14%p 증가했습니다. 대조적으로 향후 10년 전망에서는 작년 대비 해당 두 범주가 5% 포인트 개선(작년 62%에서 올해 57%로 감소)되었으며, '평온하거나 안정적'(3%p 상승) 또는 '불안정함'(2%p 상승)을 선택한 비율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자간 시스템이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신뢰 저하, 투명성 및 법치 존중의 감소는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맞물려 오랜 국제 관계, 무역 및 투자를 위협하고 갈등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경학적 대립(geoeconomic confrontation)은 응답자들의 최우선 관심사로, 2026년 실질적인 글로벌 위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리스크(18%)로 선정되었습니다(작년대비 2단계 상승).

그 뒤를 이어 국가 간 무력 분쟁(State-based armed conflict)이 14%의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
지경학적 대립과 국가 간 무력 분쟁에 대한 리스크 인식은 2026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2년 후인 2028년 전망에서도 이들은 여전히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으며, 각각 1위와 5위를 기록했습니다.

경제적 리스크는 작년에는 비교적 낮은 순위였으나, 종합적으로 볼 때 향후 2년 동안 순위가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은 모두 8단계 상승하여 각각 11위와 21위를 기록했으며, 자산 버블 붕괴 역시 7단계 상승하여 18위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결과와 비교했을 때 경기 침체는 심각성 점수에서 지경학적 대립 다음으로 가장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본 보고서(chapter 2.4)에서는 향후 2년간 지경학적 대립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부채 문제와 경제 버블 위험이 맞물릴 때, 어떤 새로운 변동성이 예고되는지 살펴봅니다. 나아가, 이것이 사회와 기업에 미칠 불안정성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본 보고서(chapter 2.7)에서는 향후 10년 동안 AI가 노동 시장, 사회, 글로벌 안보에 미칠 영향을 다룹니다.
기술 발전과 새로운 혁신은 보건, 교육에서 농업,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혜택과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노동 시장에서 정보 무결성, 자율 무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 걸쳐 새로운 리스크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허위 정보 및 정보 조작과 사이버 불안정은 2028년 단기 전망에서 각각 2위와 6위를 차지했습니다('경제적 리스크 심화'의 Figure 4 참고). AI의 부정적 결과는 순위가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리스크로, 2028년 전망(단기 전망) 30위에서 2036년 전망(장기 전망) 5위로 이동했습니다. 반면, 첨단 기술의 부정적 결과는 단기 전망 기준 33위에서 장기 전망 기준 25위로 이동하며, 전반적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유지했습니다.

본 보고서(chapter 2.6)에서는 양자 기술의 가속화에 대해서도 주목합니다. 양자 기술의 발전이 기후 및 기상 모델링의 정밀도 개선과 신약 개발 등 사회와 경제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것이 전략적 경쟁, 경제적 분기,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켜 또 다른 위험이 될 수 있음을 살펴봅니다.
사회·정치적 양극화의 심화는 민주주의 시스템을 압박하고 있으며, 사회·문화·정치 전반의 극단적인 움직임이 제도의 회복력과 대중의 신뢰를 시험대에 올리고 있습니다. 대중과 기득권층을 대립시키는 이른바 'streets versus elites' 담론이 퍼지는 현상은 기존 지배구조에 대한 환멸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줍니다. 시민들은 정치적 결정 과정에서 배제되었다고 느끼며, 정책이 내 삶을 나아지게 할 것이라는 믿음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평등은 2년 연속으로 다른 위기들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글로벌 리스크로 선정되었고, 경기 침체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Figure 6 참조).

2025-2026 GRPS 결과는 예년에 비해 환경적 리스크보다 비환경적 리스크의 우선순위가 높아졌음을 보여줍니다.
향후 2년 단기 전망에서 대다수 환경 리스크의 순위가 하락했는데, 기상이변은 2위에서 4위로, 오염은 6위에서 9위로 이동했습니다. 지구 시스템의 임계적 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 및 생태계 붕괴 역시 각각 7단계와 5단계 하락하여, 단기 전망 리스크 목록의 하위 순위에 위치했습니다.
또한 모든 환경 리스크는 작년 결과 대비 향후 2년 단기 전망의 심각성 점수에서도 하락했습니다. 즉, 다른 리스크 범주에 비해 상대적 순위만 떨어진 것이 아니라, 환경에 대한 우려 자체가 절대적으로 감소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향후 10년 장기 전망에서는 환경 리스크가 여전히 가장 심각한 리스크로 나타납니다. 기상이변이 1순위로 꼽혔으며, 상위 10개 리스크 중 절반이 환경 관련 리스크였습니다.

올해 GRPS에서는 사회, 기술, 환경, 경제, 지정학 등 리스크 범주별로 글로벌 전망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습니다. 향후 10년 동안 환경 리스크는 조사된 모든 리스크 범주 중 가장 비관적으로 인식되었으며, 응답자의 약 75%가 격동적이거나 폭풍우가 몰아치는 전망을 선택했습니다.

본 보고서(chapter 2.5)에서는 지속적인 기상이변과 기후 변화가 노후화된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봅니다. 공급망 병목 현상부터 전력망 과부하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리스크들이 이미 전 세계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중요 인프라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요구됩니다.
오랜 동맹 관계가 다시 짜이고 있고, 2차 대전 이후 세계 경제를 지탱해 온 시장과 국제기구들이 과연 이 변화를 버텨낼 수 있을지 시험 받고 있습니다. 각국이 문을 걸어 잠그는 보호무역주의, 자국 산업을 육성하려는 전략적 정책, 공급망을 무기로 삼는 정부의 개입 등은 모두 세계가 더욱 치열한 경쟁 속으로 빠져들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올해 조사(GRPS)에서 응답자의 68%는 향후 10년의 글로벌 정치 환경을 중견국과 강대국이 서로 주도권을 잡으려고 싸우면서, 지역마다 제각각 규칙을 만드는 쪼개진 세상(다극화)로 보았습니다(작년 대비 4%p 상승). 반면, 전과 같이 강력한 리더 국가가 규칙을 정하고 이끄는 질서가 돌아올 것이라 예상한 응답자는 6% 뿐이었습니다.

나라마다 자국 우선주의를 외치고 서로를 적대시하는 정책이 늘어나면서, 다자주의의 약속은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각국이 자기 이익만 챙기다 보니, 기후 변화나 전염병, 경제 위기처럼 인류 공동의 과제들을 국제사회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다음 단계의 국제 협력을 이끌어갈 리더십은 누구에게 있는지, 어떤 가치를 중심으로 뭉쳐야 할지는 여전히 답이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역사를 보면 희망은 있습니다. 치열하게 경쟁하는 와중에도 국가들이 전략적으로 협력하기로 마음만 먹으면, 무너진 질서는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 미래는 정해진 하나의 길로만 가지 않습니다. 우리가 오늘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수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본 보고서가 경고하는 지정학적 충격, 급변하는 기술, 기후 위기 같은 거대한 위험들은 역설적으로, 위험이 큰 만큼 그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갈지는 오직 우리의 공동 책임에 달려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