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국세청 자료를 통해 103만 개 법인의 기부 흐름을 살펴봤습니다. (지난 글 바로가기 link )
이번에는 시선을 조금 좁혀서, 금융감독원의 Dart 공시자료를 기준으로 상장기업과 회계보고 의무 기업들의 사회공헌 현황을 살펴봅니다.
총 4만 여 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 자료는 개별 기업 단위로 규모, 매출액, 기부금액을 파악할 수 있어 상세한 기부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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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과 기부금액을 모두 보고한 기업은 2,943곳
🏢 상장기업, 여전히 사회공헌의 큰 축
2023년 기준, 상장기업과 회계보고 의무 기업의 기부금은 총 2조 9,492억, 평균 기부금액은 약 1억 8천만 원이었어요.
흥미로운 점은 코로나19 이후 잠시 주춤했던 기부금이 2023년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사실!
그만큼 상장기업은 여전히 우리나라 사회공헌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매출 상위 기업의 비중, 점점 줄어들다
기부금은 매출 규모와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매출을 보고한 2,951개 기업 중 상위 500개 기업이 전체 기부금의 84.7%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200대 기업만 놓고 보더라도 여전히 과반을 책임지고 있는데요(67.7%).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2015년에는 상위 200대 기업이 전체 기부금의 82.2%를 차지했지만, 2021년에는 61.6%까지 낮아졌어요.
즉, ‘큰손 기업’들의 비중이 줄고, 더 많은 기업들이 조금씩 기부에 참여하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는 뜻이지요.

💡 기업 규모에 따른 기부금 차이
이번에는 기업을 자산 규모에 따라 나눠봤습니다.
통계청 기준*을 적용해 기업 규모에 따라 기부금을 살펴보면 '23년 기준, 대기업 평균 기부금은 약 20억 원, 중견기업은 2억 6천만 원, 중소기업은 4천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대기업은 총액 규모는 다시 회복했지만, 기업당 평균 기부금은 계속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반대로 중견·중소기업은 총액은 늘었지만, 평균 기부금의 변화는 크지 않아요.
이러한 결과는 기업 수가 증가한 영향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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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기준 기업 구분: 대기업=자산 10조 이상, 중견기업=자산 5,000억 이상, 중소기업=자산 500억 미만

🔍 산업군별로 본 기부 흐름
산업군별로 보면 양상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 제조업 ] 1조 4,840억 원으로 압도적 규모를 보이며 코로나 전 수준에 근접했어요.
[ 금융업 ] 코로나 시기 일시적으로 늘었다가 이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어요.
[ 정보통신업 ] 2022년에 잠시 뛰었다가 2023년에 다시 감소했어요.
[ 도소매업 ] 평균은 코로나 전과 유사하나, 총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기부 참여 기업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어요.
[ 운수업 ] 코로나 시기 급감했다가 회복 이후 오히려 이전보다 더 크게 늘었어요.
눈에 띄는 산업은 도소매업과 운수업입니다.
특히 도소매업은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업종 특성상, 사회공헌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어요.

🌍 지역별 기업 기부, 서울과 지방의 차이
본사가 서울에 있는 기업들의 존재감이 컸습니다.
서울 기업은 전체의 28.3%에 불과하나, 기부금 총액은 1조 3,700억 원으로 전체의 46.6%를 차지했습니다.
서울, 충남, 전남은 기부 기업 수, 총 기부금, 평균 기부금이 늘었고, 경기와 대전은 기부 기업은 늘었으나, 총 기부금과 평균 기부금은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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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의 주소지 기준 통계로 인해 발생한 차이일 수 있어요!

👉 이번 글에서는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상장기업의 사회공헌 현황을 살펴보았어요!
큰손 기업들의 비중은 줄어들고, 더 많은 기업들이 조금씩 기부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지 않으셨나요?
다음 편에서는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현황을 다뤄보며, 민간기업과는 또 다른 특징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다음 글 바로가기 lin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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